성공한 기업인인 A 대표는 성공의 조건으로 진실을 제일 우선으로 꼽는다. 기자가 물었다. “사업을 하려면 부딪히는 것이 정직이 어렵다는 현실인데 본인의 소신만으로 그것이 가능합니까?” 이런 우문에 그는 이렇게 현답을 했다. “빨리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짓말이 효력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진실성이 필수입니다. 정직이란 습관입니다. ‘이번에만 하고 다음엔 안 해야지’라는 것은 통하지 않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나머지 단추도 잘못 꿰게 됩니다. 사원을 뽑을 때 능력 있고 순발력이 좋아 보여도 정직하지 않거나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은 가장 먼저 떨어뜨립니다.” 정직은 신뢰와 동의어라고 볼 수 있다. 정직하지 않으면 가족도 신뢰할 수 없다. 신뢰할 수 없는 관계가 가장 불행한 관계이며 이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면 그것은 비극이다. 인생의 행복 여부는 신뢰 여부에 있다. 

인간의 결정적 불행은 마귀에게 속아 하나님을 불신한 것이다. 한번의 불신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거짓이 인간의 생각 속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는 것이 더 큰 불행이 된 것이다. 원칙과 정직이 중요하다는 것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이다. 사회에 나오면 인생 선배들의 충고가 있다. 세상은 교과서와 다르다는 것이다. 그 말은 적당히 타협할 수밖에 없고 타협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반협박성 충고이다. 

그러나 성공한 CEO들은 신뢰와 원칙의 준수에 엄숙할 정도로 목숨을 건다. 헤어질 때 인사말로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식사 한번 하시지요”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 거기에 대한 반응이 보통 사람들과 성공한 CEO들의 차이가 있음을 통계학적으로 증명된다. 일반 사람들은 가까운 사이든 아니든 쉽게 “네, 다음에 뵙겠습니다.” 하고 대답한다. 반면에 CEO들은 자신이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거나 다음에 볼 생각이 없다면 쉽게 대답 않는다. 빈말에 대하여 매우 조심한다. 

어느 경영인의 말이다. “한마디로 저는 빈말을 안 하지요.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일단 내 입에서 나간 이상은 성심 성의껏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이 같은 작은 신뢰가 고객들과의 관계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대형 프로젝트 성사로 이어지더군요.” 자신이 공수표를 남발할수록 자신에게 돌아오는 약속 부도율도 높아진다는 논리다. 유한킴벌리의 경영책임자는 고지식할 정도로 정도 경영을 주장하는 대표적 경영인이다. 한국적 경영 여건상 어쩔 수 없다는 말은 그에게는 핑계에 불과할 뿐이다. 

그는 대학생 때조차도 커닝을 한 차례도 해본 적이 없다. 남의 답안지를 엿보는 것도 남에게 답안지를 보여주는 것도 안된다는 것이다. “컨닝을 청춘기의 낭만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력 경쟁에서 남의 것을 보는 것이나 보여 주는 것이나 정당하게 경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입니다. 어려서부터, 젊어서부터 정직하게 페어플레이하며 사는 습관이 몸에 배어야 합니다.” 이 같은 원칙 고수는 회사 경영에서도 그대로 발휘되었다. 

“정직 때문에 단기 손해는 볼망정, 장기적으로 손해를 보는 법은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 안목으로 버티는 힘을 얼마나 더 가졌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자신의 삶을 비극이 아닌 복극(福劇)으로 바꾸기 위해선 정직이 몸에 배게 하는 게 필수입니다. 관행에 따라 바뀌지 않아야 합니다. 핑계 없는 원칙의 사수,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비결입니다. 남에게 떳떳하지 않다면 비겁한 것입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최고 경영자들은 구조조정 같은 도저히 좋은 소리를 듣기 힘든 일을 수행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어려운 일을 풀수 있었던 것은 원칙을 중시한 교과서 덕분이라고 한다. 정직은 모두의 비위를 맞추려는 태도가 아니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원칙을 투명하게 밀고 나가는 강한 태도이다. 때로는 침몰하는 배에서 부담되는 짐 뿐 아니라 사람도 던져야 하는 ‘비인간적’ 지시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문제는 집어 던지는 비정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집어 던지느냐 하는 기준이 정직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기준이 바른 사람이 성공의 확률이 높은 것이다. 정직이 중요한 이유가 ‘정직은 하면 좋은 삶의 부가적 덕목’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삶의 필수 항목’이라는 데에 있다. 이익 창출이란 실리와, 정직이 병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리더가 되면 손에 피를 묻혀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기 위해선 내 욕심 때문에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상대방이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적까지 내 편으로 만드는 능력이 되는 것이다. 

정직은 진리의 영이신 하나님의 속성이며 거짓은 사단의 속성이다. 사단은 에덴에서부터 거짓으로 인간을 타락시켜 멸망으로 유인했다. 변치 않는 사단의 전술과 전략은 지금까지 시종일관하고 있는 거짓이다. 거짓 전략에 걸려든 인간들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불순종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속은 인생은 생명의 길로 착각하고 멸망으로 가는 것이다. 아무리 유익한 결과가 온다 해도 거짓은 배격해야 한다. 사람의 비위에 맞추지 말고 하나님의 원칙에 맞추어야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