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가나안 정복에 앞서 12명의 정탐꾼들을 가나안 땅에 보내어 그 땅을 정탐케 했다.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12명의 정탐꾼들은 모세와 모든 회중 앞에서 보고했다. 정탐꾼들은 먼저 가지고 온 과일을 보여주며 그 땅이 약속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을 말하고 (민13:27)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28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만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다는 것이다.

정탐꾼 중의 한 사람인 갈렙은 두려워하는 백성들을 조용하게 한 다음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30절)고 했다. 그러자 그와 함께 올라갔던 10명의 정탐꾼들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31절)고 했다. 12명의 정탐꾼들은 40일 동안 똑같은 사람을 보고 똑같은 지역을 정탐하고 돌아왔는데 그 평가와 반응은 정반대였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기리라”고 하는데 열 사람은 “못하리라”고 한다.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민14:9)고 하는데 열 명의 정탐꾼들은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31절)고 한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민수기 14장 9절)고 말하는데 열 명의 정탐꾼들은 “우리는 그들 보기에 메뚜기와 같다”(33절)라고 말했다. 정탐꾼들의 평가와 반응은 정반대였다.

문제는 약한 자는 패배가 당연하다는 패배의식이다. 여호수아와 갈렙 두 정탐꾼이 백성들 앞에서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말하자 그와 함께 올라갔던 다른 10명의 정탐꾼들은 “우리는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31절)고 했다. 10명의 정탐꾼은 이미 패배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때문에 도전 해 보지 않고, 싸워보지도 않고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많은 사람들이 열 명의 정탐꾼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자신의 실패를 자신의 약함을 자신의 아픔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운명론적인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당연한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라. 훗날 그들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갔다. 그리고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가나안의 원주민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였다. 모든 것이 다 당연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눈에는 당연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는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렇게 자신의 실패와 가난과 약함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내일을 향하여 도전할 수 없다. 그러므로 당신의 형편과 처지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패배의식 속에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어떤 기적도 일어나지 않는다. 패배의식을 버려야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다.

문제는 메뚜기 콤플렉스다. 10명의 정탐꾼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은 신장이 너무 장대한 자들이기에 그들 보기에 “우리는 메뚜기와 같을 것이다.”(33절)라고 했다. 성경을 보면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가나안의 왕들과 그 백성들이 도리어 두려워 떨고 있었다.(수2:11,5:1)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싸워보지도 않고 자신들 스스로 “우리는 메뚜기와 같다”라고 생각한 것이다. 메뚜기와 같다는 말은 메뚜기처럼 작고 연약하고 무력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할 것은 당신이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그래서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고 있다면 메뚜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강한 자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은 크게 보이고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문제는 커 보이고 나는 작아 보이는 메뚜기 자화상을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메뚜기 자화상을 가진 사람의 생각에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보느냐 보다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가나안 땅을 40일 동안 정탐하고 돌아온 12명의 정탐꾼들의 보고는 사실이었다. 그들이 보고한 내용은 거짓이 아니었다. 보고한 그대로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고 그 땅의 거주민들은 크고 강한 자들이었고 그 성읍은 견고하였다.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문제는 그것을 보는 관점이 달랐다는데 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았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눈으로 믿음의 시각으로 보았다. 보는 관점이 달랐다. 열 명의 정탐꾼들은 인간적인 시각, 육신적 시각으로 보니 그들은 이길 수 없는 강한 자로 보였고 그 성읍은 난공불락으로 보였다. 인생을 살다 보면 원치 않는 일을 많이 당하게 된다.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실패할 수도 있고, 시험에 넘어질 수도 있고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사실을 보는 관점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