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방향 (룻1:14-18)
룻이 살던 시대(사사시대)의 특징 – 여호와와 그의 행하신 일을 알지 못하는 세대였다.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더라’(삿2:10).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어디를 가든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며 대적에게 고통을당하는 시대였다. 왕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시대였다.
죽음은 생존의 중단이며 생명의 무효이다 – 남편과 두 아들의 죽음으로 가족이 완전 해체되는 기가 막힌 운명 앞에서 세 여인이 통고하는 장면이 14절에 나온다. 남편들의 죽음으로 가정이 해체 위기를 맞게 되었다. 나오미도 두 며느리도 각기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나오미 가정이 맞이한 비극은 그들의 삶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사건이 된다. 그들의 삶이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결과에 직면한 것이다. 출발도 목적도 무효라는 것이다.
원천 무효의 의미는 무엇인가 – 원점에서 재출발(새출발)하라는 뜻이다. 지금까지가 무효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새출발하라는 의미이다. 베들레헴의 기근 상황 때문이라 해도 모압을 향한 나오미의 출발은 하나님이 허락치 않은 출발이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모압에서 일어난 결과들이 증명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출발점(고향)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궤도수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원점에서의 새 출발을 말하는 것이다.
세가지 방향(U턴 방향) – <오르바의 방향> 세속적인 신앙이다. 나오미의 강권에 의하여 오르바는 친정(모압)집으로 돌아간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집에 왔다가 다시 세상으로 가는 것을 말한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왔다가 다시 지옥으로 가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범신론적 신앙이다. 하나님과 세상의 다른 신들과 차이가 없는 종교 생활의 신앙을 말한다. 하나님 중심이 아닌 나 중심, 천국보다 현실 중심, 교회보다 세상 중심의 삶을 산다.
세가지 방향(T턴 방향) — <나오미의 방향> 인본적인 신앙이다. 문제를 만나면 직진하지 않고 적당히 타협하거나 다른 길로 돌아가는 신앙이다.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판단에 따라, 원칙보다 상황에 따라 진로를 수시로 바꾸는 타협적인 신앙을 말한다. 인본적인 신앙은 세속적인 신앙과 유사하다. 하나님보다 나 중심, 말씀보다 내 생각 중심, 교회보다 세상 중심, 영혼보다 육신 중심의 삶이다. 세속적인 신앙과의 차이는 유일신 여호와와 천국을 인정하는 것만 다르다.
세가지 방향(직진 방향) — <룻의 방향> 신본적인 신앙이다. 문제를 만나도 우회하거나 유턴하지 않고 직진하는 신앙이다. 자신의 유익보다 하나님이 영광, 현실보다 천국, 연명보다 사명이 목적인 신앙이다. 우선 순서도 나의 필요보다 하나님의 필요가 먼저, 나의 일보다 하나님의 일이 먼저인 삶을 말한다. 믿음도 아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며 순종도 아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삶의 기준도 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는 삶이다.
두가지 방향 – 인생의 방향은 두 가지 방향이 있다.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인생과 나의 계획에 의한 인생이 있다. 하나님의 방향과 일치되는 인생이 있고 하나님의 방향과 일치되지 않는 인생이 있다. 하나님의 방향과 일치 되지않는 삶은 완벽한 계획에 의한 삶이라 해도 성취에 대한 보장이 없는 삶이다. 반면에 하나님의 방향과 일치된 삶은 완전한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삶으로 하나님의 성취 보장이 있는 삶이 된다.
두가지 방향 – 인생의 방향을 결정할 때 중요한 것은 기준에 있다. 십자가 기준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십자가를 피하는 방향이 있고 십자가를 지는 방향이 있다. 인간적인 입장에서 십자가를 피하는 방향을 선택하기 쉽다. 그러나 그 길은 하나님의 방향이 아니다. 마땅히 하나님의 사람은 십자가를 지는 방향을 가야 한다. 주님이 명령이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좇아 오라’ 고 하셨다.
좁은 길과 넓은 길 – 또 하나 분별 기준이 있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길과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길이 있다. 좁은 길은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길이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십자가의 길이 아니다. 십자가의 길은 내 맘대로 할 수 없다. 그 길이 십자가의 길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할 수밖에 없는 길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길이며 생명의 길이다. 한 번뿐인 인생 길이 최종적으로 생명이냐 사망이냐는 출발할 때 이미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