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 사람은 잘 때 발 뻗고 자도, 때린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럴까? 과연 맞은 사람이 마음 편하게 잠 잘 수 있을까? 아니다. 마음이 상하여 잠을 편히 잘 수 없을 것이다. 힘이 없어서 맞았기 때문에 더 속이 상하는 것이다. 때릴 수 있었으나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참고 맞았다면 결코 약해서 맞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덜 속상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보다 약함으로 인하여 반격을 못하고 맞은 사람은 말도 못하게 속상하다.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 있지만 상처를 잘 안받는 사람도 있다. 상처를 잘 받지 않는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알기 쉽다. 아니다. 잘 받는다. 착한 사람이 상처를 잘 받는 것은 약하기 때문이다. 약한 것을 대게 착한 것으로 착각한다. 약하면 자기 권리를 빼앗기고 칭찬을 듣기보다 업신 여김을 받게 된다.
태도가 분명해야 한다. 원칙과 기준이 분명하고 상대에 대한 예의가 확실해야 한다. : “착한 사람이 되면 좋은 친구가 생길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나같이 착한 사람은 진짜 친구보다는 이용하려는 사람을 더 많이 만났다.”는 자조 섞인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 약한 것과 착한 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아무렇게 대해도 된다는 인상을 주었던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나를 함부로 대하는 상대방보다 나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의 원칙과 기준이 분명해야 원칙 없고 예의 없는 무분별한 태도에 맞서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상대가 나를 지속적으로 함부로 대한다면 그 원인이 오히려 나 자신에게 있을 수 있다.
남의 비위를 맞추는 듯한 모습이 약한 모습으로 보여 상대가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착해도 약해서는 안 된다. 남의 비위를 열심히 맞추는 사람의 결과가 칭찬이 되는 경우가 드물다.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과 약하게 보이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품위 있는 자세로 사랑을 베풀면 오히려 존경받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
처음부터 담대한 자세로 대응하며 확실한 원칙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어리석은 피해를 막고 오해하는 상대의 행위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전형적인 약자의 사고방식은 타인의 비위를 맞춰서 피해를 최소화 하고 관계 정상화를 기대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처참히 깨질 수 있다.
처음에는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원칙과 신앙적 소신에 의한 자신의 의견이나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면 다른 사람들은 점차 알게 된다. 처음엔 불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가 편해진다. 확실한 의사 표현은 그 자체로 쉽지 않은 사람이란 인상을 준다.
거절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 :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받아 들일 것은 받아 들여도 거절할 것은 거절해야 한다. 거절할 것을 거절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도 상대도 죄짓게 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 어리석은 것이다.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는 ‘미안해서’가 많다. 하지만 미안하다는 이유로 거절하지 않으면 후에 더 큰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사단도 거절 못하는 인정에 약한 단점을 파고 든다.
인간적 입장이 아니라 신앙적 입장에서 아니라는 판단이 서면 거절해야 한다. 거절이 쉽지 않지만 용단을 내려야 한다. 인간 관계가 깨어지는 이유는 예스와 노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사단의 유혹과 협박이 지속되는 이유 역시 거절을 확실히 못하기 때문이다. 거절 없이 당연히 들어줄 거라 생각하게 만든 장본인은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거절을 통해 타인에게 나 자신이 갖고 있는 인간관계의 경계선과 영적 경계선을 명확히 알려줄 수 있다. 누군가 당신을 함부로 대한다면, 주위에서 계속 부탁을 해온다면 거절할 줄 모르는 당신이 그렇게 만든 것이며 거절 못하는 당신을 착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거절은 부정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원칙과 기준이 확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원칙을 확립하라 : 자신만의 원칙을 가져야 살다가 눈물 삼키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원칙은 행동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갈등이 있을 때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게 된다. 사람들은 원칙 있는 사람을 쉽게 보지 않는다. 원칙과 기준이 없으면 상대방에게 무시 당하기 쉽다. 또한 남에게 잘 보이려 전전긍긍할수록 사람에게도 사단에게도 우습게 보이는 인생을 살게 된다. 하나님의 원칙과 기준이 분명하고 확실해야 한다.
인생의 궁극적 승부는 사람보다 악한 사단과의 대결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원칙을 세우고 대처해야 믿음을지키고 나 자신도 지키고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사단이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되느냐 아니냐에 관건이 달려있다. 자신의 왜곡된 영적 상태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사단이 함부로 볼 수 없는 사람이다. 사단에게 농락당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